close_btn




GI LOGO.png공부와는 담을 쌓는 자식 사주(四柱)

 

어느 날엔 가 “공부는 죽어라 고 하지 않고 딴 짓만 하고 돌아다니는 아들 사주(四柱) 좀 봐주세요.” 하루는 어떤 어머니가 고등학생(高等學生) 아들을 데리고 왔다. 아들 때문에 마음 고생(苦生)이 많은 듯했다. 아들을 데리고 온 이유(理由)는 아마 아들에게 네 인생(人生)이 어떨지 직접 눈으로 보라는 뜻인 것 같았다. 아들도 어머니처럼 표정(表情)이 좋지 않았는데 고등학생이 역학원(易學院)에 끌려오다 시피 했으니 기분(氣分)이 좋을 리는 없을 것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충격(衝擊)을 주고 그게 자극(刺戟)이 되어 바뀌기를 기대(期待)하는 것으로 보였다.

아들은 공부를 아주 못하는 게 아니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부터 공부하고 담을 쌓은 것처럼 공부를 멀리했다.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고 차분히 앉아서 이야기를 해봐도 마음을 열지를 않았다. 공부를 하라고 통 사정(事情)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공부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들은 대신에 대학생(大學生) 형(兄)들과 같이 하는 등산(登山)모임에는 열심이었다. 고등학생이면서 대학생 등산 동아리를 따라다니며 산(山)을 탔다. 모임이 없을 땐 주말(週末)에 혼자서 산을 가기도 했다. 어머니로서는 그런 아들이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네가 그 모양이니 널 데리고 여기까지 왔잖아.” 어머니는 옆에 앉은 아들에게 또 꾸지람을 하는데 아들을 보니 지겹고 힘겨운 표정이 역력(歷歷)했다.

어머니에게 잠시 나가계시라 하고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에게 들어보니 아들은 어머니가 너무 닦달을 해서 공부를 하기 싫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상과대학(商科大學)을 가라고 하는데 자기(自己)는 그럴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운동(運動)을 좋아하고 특히 등산을 좋아해서 자기는 오지(奧地) 탐험가(探險家)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머니가 안된다며 상과대학을 고집(固執)해서 일부러 공부를 안하고 있다고 한다.

아들은 규정(規定)에 갇히는 걸 싫어하고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기운(氣運)을 타고난 사주였다. 직업(職業)은 희신(喜神)이나 용신(用神)을 보는데 왕성(旺盛)한 오행(五行)이 관계(關係)있는 경우가 많다. 수(水)가 희신이나 용신이면 수산(水産) 선원(船員) 여행사(旅行社) 운동가(運動家) 무술관장(武術官長) 항공(航空) 소방대(消防隊) 불안정(不安定)한 사업(事業) 등이 적합(適合)하다.

 

아들이 꿈꾸고 있는 오지 탐험가는 사주로 보아 그리 잘못된 선택(選擇)은 아니었다. 아들은 자기의 사주가 어떤 지 모르고 있겠지만 신기(神技)하게도 사주의 기운(氣運)대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아들에게 우선 공부를 하라고 했다. 지금(至今)은 어른이 됐을 때 필요(必要)한 것들을 배울 때이니 어머니에게 반발(反撥)하기 보다는 공부를 하는 게 먼저라고 해줬다. 그래야 어머니도 걱정을 덜 하실 것이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게 자식(子息) 된 도리(道理)로서 할 일은 아니라고 일러줬다. 자기 자신을 보아서도 실력(實力)이 뒷받침돼야 더 좋은 탐험가(探險家)가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아는 것도 없이 몸만 튼튼하면 그건 탐험가가 아니라 몸을 쓰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을 다르게 해보라고 말을 해줬다.

아들은 사주에 또 다른 재주가 보였는데 글쓰기 쪽에도 소질(素質)이 있어 보였다. 글에 재주가 있으니 글 쓰는 공부도 해보라고 했다. 나중에 오지 탐험가가 됐을 때 글 쓰는 재주가 더해지면 더 빨리 클 수 있는 기회(期會)가 찾아올 것으로 보였다. 오지 탐험가로서의 가능성(可能性)은 충분(充分)하니 학교(學校)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며 글쓰기 공부도 함께 하라는 게 일러준 말의 요지(要旨)였다.

긍정적(肯定的)인 말을 들은 아들은 표정이 많이 풀어지고 수긍(首肯)을 하는 눈치였다. 어머니에게는 아들의 사주를 보여주고 아들의 의견(意見)을 들어주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사람은 저마다의 재주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다.

 

 

가인 풀려라.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1 귀에 쓴 말이 약(藥) 된다 file 松平서정학 2024.04.26 11
380 궁합이 맞지 않는 결혼은 피하는 것이 상책 file 松平서정학 2024.04.19 30
379 궁합(宮合)에(恚) 대한 오해와 진실 file 松平서정학 2024.04.12 32
378 광신(狂信)에 빠지기 쉬운 '귀문관살(鬼門關殺)' file 松平서정학 2024.04.03 32
» 공부와는 담을 쌓는 자식 사주(四柱) file 松平서정학 2024.03.29 29
376 띠와 별자리로 보는 주간 운세 2024. 04, 01 ~ 04, 07 松平서정학 2024.03.29 2
375 공부에 관심 없는 아들 때문에 답답해요 file 松平서정학 2024.03.23 41
374 '골드미스'가 늘어나는 이유 file 松平서정학 2024.03.15 34
373 고령화(高齡化) 사회, 행복한 노후(老後) 보내려면 file 松平서정학 2024.03.09 42
372 결혼(結婚)이 늦은 노총각의 사주 file 松平서정학 2024.03.02 46
371 결혼(結婚)은 이벤트 아닌 일생에 중대사 file 松平서정학 2024.02.23 67
370 결혼생활이 힘들어 이혼(離婚)하려고 합니다 file 松平서정학 2024.02.15 53
369 결혼 후 변한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박여인 file 松平서정학 2024.02.11 47
368 결혼 늦어질까 초조 해하는 40대 퀸카 file 松平서정학 2024.02.01 57
367 결혼(結婚) 6년차인데 아이가 안 생겨요 file 松平서정학 2024.01.25 48
366 게으른 백만장자(百萬長者)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松平서정학 2024.01.20 48
365 건강(建康)해지려면 순리대로 사는 게 최고 명약 file 松平서정학 2024.01.11 45
364 개띠인데 무슨 직업(職業)이 좋을까요? file 松平서정학 2024.01.05 55
363 강남으로 가면 아이 성적이 더 좋아질까요? file 松平서정학 2023.12.30 43
362 간절한 기도(祈禱)는 업장(業障)을 녹인다 file 松平서정학 2023.12.22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