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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高齡化) 사회, 행복한 노후(老後) 보내려면


고려장(高麗葬)은 역사적(歷史的)으로도 문헌(文獻)에 남아 있는 고려말(高麗末)의 제도(制度)였다, 계속(繼續)된 가뭄과 흉년(凶年)으로 먹을 것이 귀해지자 늙고 병(病)들어 거추장스러워진 노인(老人)은 산(山)에다 갖다 버리게 한 제도였다, 그러나 어느 마을의 청년(靑年)은 노쇠(老衰)한 어머니를 그리할 수 없어 깊은 산 속 동굴에 모셔 놓고 몰래 음식(飮食)을 갖다 드렸다, 그 어머니는 아들이 자기로 인해 화(禍)를 당할까 두려워 밤낮으로 부처님께 기도(祈禱)를 올렸다, 그러던 중 마을에 방(彷)이 붙었는데 방에 붙은 네 가지 문제(問題)를 푸는 사람에겐 큰 상(償)을 내리겠다는 것이었다,

원(元)나라에서 고려(高麗)가 풀도록 한 문제들이었는데 문제를 풀 방도(方途)가 없자 나라에서 전국각지(全國各地)에 방을 붙인 것이었다, 청년이 이 얘기를 어머니께 하자 노모(老母)는 별 어려운 문제가 아니란 말과 함께 해답(解答)을 줬고 마을로 내려간 총각은 그 해답을 관청(官廳)에 고(告)하였다, 이로써 고려는 원나라로부터 어려움을 풀게 됐고 왕 앞에 불려 나간 청년은 실은 문제의 해답을 준 이는 바로 어머니였다는 그간의 사정(事情)을 털어 놓았다, 이로써 왕(王)은 고려장의 잘못됨을 깨닫고 이 제도는 폐(廢)해지게 됐다, 이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려장에 관한 대략(大略)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나라나 가정(家庭)에서나 인생(人生)의 경험(經驗)이 많은 어른이 계셔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社會)인 것이다, 그 노모는 분명 배움은 없었으나 지혜(智慧)가 있어 필요(必要)한 때에 나라에까지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전통적(傳統的)인 사회에서도 노인은 가정과 사회의 어른으로서 젊은이들에게 부족(不足)한 삶의 경험과 지혜로서 그리하여 장로(長老)라는 호칭(呼稱)은 진정 존경(尊敬)을 담은 호칭이자 정신적(精神的) 의지처(意志處)가 되어온 개념(槪念)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사회(韓國社會)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귀찮은 존재와 동일(同一)한 개념인 듯만 하다, 고려장 때만큼도 이 정도(程度)는 아니었을 성싶을 정도로. 평균수명(平均壽命)이 높아지고 고령인구(高齡人口)가 급격(急激)히 늘어남에 따라 대한민국(大韓民國)도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봐도 과언(寡言)이 아니고 과거(過去) 노후(老後)를 자식(子息)에게 의지(依支)하고 의존(依存)하던 생활형태(生活形態)는 이제는 꿈도 꿀 수 없는 시절(時節)이 되어버렸다,

가끔 고부간(姑婦間)의 갈등(葛藤)을 상담(相談)하다 보면 시어머니가 됐거나 며느리가 됐거나 한 쪽 입장(立場)만 들어서인지 며느리가 와서 얘기할 땐 시어머니가 그렇게 못될 수가 없고 시어머니 쪽에서 와서 얘기할 땐 그렇게 못되고 야박한 며느리가 없다, 재산(財産)이 없는 집은 없는 탓에 대접(待接)을 못 받는다 하지만 시댁이 재산이 좀 있어서 재산을 물려줬다 해서 며느리가 무조건 잘하는 것도 아니니 노인들은 심적(心的)으로도 외로울 일이 많을 수도 있겠다,

 

결론적(結論的)으로 사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이다, 게다가 잘못 참견(參見)했다가는 물려준 게 있으나 없으나 까딱 잘못 했다 가는 아들과 며느리 사이까지 망쳐 놓는 못된 시어머니 소릴 듣기도 하니 요즘의 장년층(長年層) 이상은 곧 다가올 노후를 필히 지혜롭게 대처(對處)해야 한다,

이러하니 젊은이 보다 오래 산 사람들은 지혜롭게 해야 한다, 그것이 노인의 역할(役割)이고 의무(義務)이기도 한 그야말로 나잇값을 하는 것이다, 내가 너보다 나이 많고 오래 살았으니 이런저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 거나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를 이렇게 밖에 대하지 않느냐 라는 식(式)으로 나오는 어른은 결코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없고 오히려 갈등(葛藤)만 부추기는 답답한 존재(存在)가 되고 만다,

인격(人格)이나 인품(人品)은 반드시 나이에 비례(比例)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험은 아무래도 나이에 비례하기에 어른은 젊은이보다 더 오랜 기간(期間) 가져온 세상살이에서의 여러 어려움과 경험에서 나온 성찰(省察)과 배려(配慮)로 관계(關係)를 가져 나간다면 그 어른은 노인은 환영(歡迎)받는 존재가 되어갈 수밖에 없다, 고려장 때 만도 못한 노인이 되어서야 하겠는가? 우리 사회가 너무 경직(硬直)되어 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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